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7월 5일 서울시는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통보했다. 7월 8일 유가족은 ‘일방적인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포털에 뜨는 뉴스들을 핸드폰으로 보는 나에게,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 중 하나처럼 이 기사들도 곧 뇌리에서 사라지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댓글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세월호와 희생자 유가족들에 관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불편함이 느껴지더니, 기어이 큰 숨과 함께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아직도 세월호 타령’, ‘자식장사로 정치놀음’ 차마 입에 담기에도 무..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서평 에세이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성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한다는 데이트폭력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 book.naver.com J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듬해 결혼했다. 동기들에게는 J의 이른 결혼도, 결혼 상대도 모두 뜻밖이었다. 남자는 꽤 연상이었고, 무엇보다 가부장적인 인물이라서 친구들 모두 그를 어려워했다. J는 예비 남편의 뜻에 따라 그의 고향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이후 J의 출산과 육아가 수순처럼 이루어졌기에 한동안 그 애를 보지 못했다. 어느 날, J가 뜻밖의 전화를 걸어왔다. 내 집에서 잠깐 지내면 안 되겠냐고 묻는 그 애의 불안정한 목소리를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