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싱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다큐멘터리 은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 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고, 생각보다 빨리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떨어져 있는 백업 싱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도전과 실패 등 그들이 지금에 있기까지 다사다난했던 여정을 풀어낸다. ▲ 영화 백업 싱어 조 로리, 주디스 힐, 리사 피셔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 영화는 개개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두되, 그것들을 몇 개의 테마로 엮어서 전개하는 방식이다. 인터뷰 형식이나 형식이 신선하지는 않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게 전달될 수 있게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 타이트하지 않게 진행되면서도 장면 연출에 힘을 실..
‘내 어머니 이야기’가 소중한 까닭 격변기를 살아낸 여성민중사, 만화로 엮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 눈 앞에 왔다. 만화책 얘기다. 기다린 만화책이 출간되어 나왔다며 좋아라 손에 들고 가슴 벅차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아니, 만화책을 떠나 책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런 감정을 가진 것 또한 처음이 아닐까 싶다. ▲ (김은성, 새만화책) 1부 1부가 2008년 12월에 출간되고, 올 3월에 2부, 3부, 4부가 한꺼번에 출판되었으니 만 5년을 꽉 채우고 세상에 나온 셈이다. 나같이 그의 만화가 책으로 묶이기를 고대해온 사람들에게는 참 긴 시간일 테다. (김은성, 새만화책) 전 4권이 모두 다 나왔다! “엄마의 얘기를 처음 그릴 때 엄마는 ‘나 같은 사람을 그린 것도 만화가 되냐?”고 의아해하셨고, 나는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