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여성 영웅 서사’를 살린 음악감독도 여성 영화음악가 피나르 토프라크 5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3월 최고 흥행작 기록을 세운 은 마블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만든 여성 솔로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새로운 히어로를 원하는 시대’에 맞게, 여성 영웅 서사를 써나간 은 비주얼과 음악에서도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고전적인 히어로의 면모,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의 등장, 페미니즘 색깔의 여성 성장기, 난민 이슈를 담는 진지함과 그럼에도 잃지 않는 영화의 유머러스한 부분까지 다양한 구성을 유기적으로 엮고 설득력을 더한 것은 음악이다. 때문에 영화 못지않게 OST도 화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의 음악감독 피나르 토프라크와 영화에 등장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영..
‘한남 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강간문화를 조장했나대중문화를 즐기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책 ‘약물을 이용한 강간 사건 및 경찰의 유착’ 문제로 시작한 클럽 버닝썬 사태는 고구마 캐듯이 줄줄이 나온다고 할 만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패와 부정의를 들춰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만연한 ‘강간문화’의 실태다. 를 통해 세계적인 공감을 불러온 ‘맨스플레인’(mansplain)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리베카 솔닛에 따르면, ‘강간문화’란 강간이 만연한 환경, 미디어와 대중문화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범화하고 용인하는 환경을 말한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용인하는 문화 항간에서는 이른바 ‘승리 게이트’를 ‘승츠비’(20세기 미국문학 대표작 중 하나인 에서 따온 표현으로, 승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