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의미 생각하기① 2학년인 민지, 지영, 상훈, 진우는 함께 공부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지난 아이들이다. 그들과 독서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 이해력이 뛰어나고 수업 태도도 좋아, 독서프로그램은 두세 달만 공부하고 철학프로그램을 시작할 생각이다. 그런 만큼 독서 프로그램은 좀 높은 단계의 문제들을 가지고 진행시키고 있는데, 별 어려움 없이 잘 따라주어 만족스럽다. 이번 주에는 이들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공부했다. ‘진정한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공부는, 관점을 조금씩 달리해가며 여러 차례 하고 있다. 그것들 가운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프로그램에서는 ‘내 현재 상황이 가장 행복한 조건’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 이 공부를 위해서는 앤 맥거번의 (보물..
아이들에게 어떤 거울이 되어야 할까 문화센터의 수채화 반에는 희영(가명)씨라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자녀로 둔 여성이다. 지난주 수업 중에 지나가는 말로 희영씨가 말했다. “우리 애가 ‘나도 빨리 커서 엄마처럼 매일 놀고 싶어’ 하더라구! 하하하!” 나는 별 대꾸를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여서, 화제가 되지 않고 지나갔다. 그 말은 당시에도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그 뒤에도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맴을 돈다. 단순히 ‘엄마를 하는 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엄마는 충분히 많은 일을 하지만, 아이는 그것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아이의 말대로, 일을 많이 하는 다른 주부들만큼 희영씨는 많이 일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중요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