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즈네 아이코, 믹스테잎으로 시작된 여정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즈네 아이코(Jhené Aiko)를 처음 알게 된 건 2011년 그의 첫 무료 공개 앨범 「Sailing Soul(s)」을 들었을 때다. 그 시기에는 믹스테입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무료로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즈네 아이코는 그 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음악가였다. 당시 미국 알앤비 음악은 대부분이 2000년대에 유행했던 팝 스타일의 안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고, 앨범 무료 공개는 주로 래퍼들이 했지 보..
[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페미니스트 시인이자 음악가 알로 팍스 머큐리 상(Mercury Prize)은 1년에 단 한 장의 앨범에게만 상을 주는 영국의 음악상이다. 후보도 1년에 12장의 정규 앨범만 꼽으며, 대중적 흥행과는 무관하게 작품성만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1992년에 처음 열린 이 시상식은 그래서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인정을 받는다.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도, 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싱어송라이터도 머큐리 상 후보로 오르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만 해도 음악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세계적인 밴드이지만, 5차례 후보로 올랐을 뿐 상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특정 장르에 편중되는 것도 없다. 재즈, 록, 랩, 전자음악까지 수상작의 장르도 다양하다. 이 시상식이 올해에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