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딸과 느릿느릿 아시아여행을 떠나다
여행 그 앞 이야기 *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줄곧 입에 달고 살았었다. 멀리 출장 가는 남편 등짝만 봐도 부러워 한숨이 나왔지만, 그렇다고 코앞의 일들을 다 떨치고 나설 엄두가 나지는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덜컥 마흔 줄에 접어든 것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무릎이 푹 꺾이고 보니 내 나이 마흔이었다. 좀 길게 여행을 가야겠다는 내 말에, 남편은 달리 토를 달지 않았다. 그즈음 나의 상태가 여러모로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했겠고, 어쨌거나 ..
국경을 넘는 사람들/세딸과 느릿느릿 아시아여행
2010. 2. 1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