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보내지 않는 편지연탄과 함께하는 글쓰기치료(5) 글쓰기 프로그램 사례②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아니며,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임을 밝힙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별칭)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공개하는 내용은 실제 진행한 회기와는 다르며, 매회 글쓰기 과제와 미소님이 작성한 글, 연탄의 피드백 중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감사 드립니다. [연탄] 미소님은 현재 가..
폐를 끼칠 수 있는 용기[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새해 공연을 준비하며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2015년이 지고 있다. 한 해가 마무리되고 정리되고 또 새로운 해를 기대하는 이맘때의 분위기를 나는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 기운이 빠지고 마음이 자꾸만 흐트러지는 거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길을 나서도, 평소처럼 환기가 되지 않고 머리가 맑아지지 않았다. 감정이야 늘 기복이 심하니 ‘음~ 지나가겠지’ 하고 기다리다 보면 돌고 도는 기운이 찾아오곤 했는데, 이번은 달랐다. 불안이 자리잡은 곳에 기다림은 어울리지 않았다. 제법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다. 2집 앨범도 만들었고, 이리저리 공연도 다녔고, 작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