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디펜스를 배운 여성들이 들려준 말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세계여성폭력 추방 주간에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이번 회는 11월 25일~12월 10일 세계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이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삶의 긍정적인 변화들 나는 어릴 때 운동선수였거나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다. 전공은 철학이었다. 스물여섯이 되던 해, 몸에 이상증세가 찾아왔다. 거북목 증상에서 시작된 통증이 가슴까지 퍼져갔고, 일상이 고통이었다. 병원에 갔더니 ‘목뼈의 정렬이 좋지 않아서 디스크가 눌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카이로프..
만67세 호주 할머니와 달리기[최하란의 No Woman No Cry] 골드코스트 마스터스 육상경기 참가기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달리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되기까지 8년 전, 지인의 추천으로 (Gentle Running, 루돌프 나길러, 빌렘 뤼지퍼스 공저)이라는 책을 읽었다. 무엇보다 “부드럽게 달리기”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책의 내용은 더 빨리 달리자는 것도, 더 오래 달리자는 것도 아니었다. 고통이 희열이 되는 순간을 묘사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의 위대함을 말하지도 않았다. 몸을 느끼고, 호흡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