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대체교사’의 존재를 알고 있나요?[기록되어야 할 노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현소 씨를 만나다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현소 씨를 내게 소개해준 분은 그이가 어린이집 대체교사라고 알려줬다. ‘대체교사’라. 낯선 명칭이었다. 인터뷰 자리에 나온 현소 씨(가명)에게 첫 질문을 했다. “대체교사가 뭔가요?” 어린이집 교사들이 병가, 교육, 경조사, 연차 등으로 인해 업무 공백이 생기면 시(구군)에서 임시로 교사를 파견해주는 제도가 있다. 이때 배치되는 선생님들을 대체교사라 부른다. 지금은 대체교사로 일하고 있..
플러그를 뽑을 때 변해야 하는 것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비전화카페에서의 일상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첫술에 배부르랴. 혼이 쏙 빠졌던 문 여는 날을 보내고 난 뒤에야 기대했던 비전화카페에서의 일상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이곳저곳 둘러보며 챙길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건 아니다. 구석구석 손닿을 일 많은 이 카페에서의 하루는 꽤 분주하다. ▶ 비전화카페 내부 전경 ⓒ비전화공방서울 화목난로만으로도 가득 차는 겨울의 나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엔, 도착하자마자 화목난로를 열어 어제 피운 장작의 재를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