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에선 볼 수 없는 '다양성의 맛'
먹방 시대에 잊고 있었던 맛 “씨앗, 할머니의 비밀”식탁 위의 다양성…토종씨앗 지켜온 여성농민들 바야흐로 ‘먹방’의 시대다. 얼마 전 좋아하는 해외배우의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 외국어 속에서 갑자기 ‘먹방’이라는 말이 나와서 놀랐다. 이렇듯 해외에서도 통용되는 용어로 자리 잡았을 만큼이니 먹방은 한국에서 분명 대세가 된 흐름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먹방 영상이라는 걸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타인이 음식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고 또 그걸 충족하는 영상을 보는 것에 대해 그다지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뭔가를 먹는 일도 귀찮은데 남이 먹는 모습을 왜 봐야 하는지 의문도 있었다. 한때는 ‘먹는다’는 행위를 꽤 좋아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큰 욕심이 생기지 않았다. 적게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다. 매일 ..
문화감성 충전
2019. 1. 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