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의 숨결이 스민 재래시장
“시장, 하면 무엇이 생각나니?” 박채란 작가 ※망원시장 여성상인 9명의 구술생애사가 담긴 책 (푸른북스, 2017)을 기록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박채란씨는 동화작가이자 예술단체 의 공동대표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여덟 살 딸아이에게 물어본다.“시장, 하면 어디가 생각나?” 딸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한다.“음…. 시장이라고 하면 하나로마트기도 하고 이마트기도 하고 한살림이기도 하지.” 아이의 마음속에 우리가 익히 아는 시장의 이미지는 없다. 오직 마트가 있을 뿐 마흔의 내가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난 시장 하면, 뭐가 떠오르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에서 보낸 나. 금요일 오전이면 단지 안 관리 사무소 근처에서 열리던 알뜰시장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한쪽에서..
문화감성 충전/그녀 매력에 반하다
2018. 2. 14.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