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섬망’, 한 달간의 간병이 내게 남긴 것
아빠의 ‘섬망’, 한 달간의 간병이 내게 남긴 것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① 신우미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 내 나이 서른아홉, 아빠 나이 일흔 살 때였던 2015년 12월 어느 날 아침, 아빠가 대학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배를 쿡쿡 찌르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어제 저녁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갔는데 검사를 받아보니 급성 폐렴이라고 했단..
경험으로 말하다
2017. 9. 6.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