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기 싫은 장소, 카페 ‘커먼피플’[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사라져가는 곳들을 아쉬워하다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여성주의 저널 일다 ▶ 부산 중앙동 원도심에 있는 카페 '커먼피플' ⓒ이내 영국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가 늘 하던 말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게나 상품은 늘 빨리 없어진다는 것이다. 대중적이거나 잘 팔릴 것들보다는 독특하고 자기 색깔이 분명한 것들을 좋아하던 그 친구의 취향에 나는 늘 감탄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그녀의 취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것들로 증명될 때가 많았다. 최근에는 나에게도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를 연재하며 소개했던 장소들 중에서도 이제 더..
경험으로 말하다
2016. 9. 20.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