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대화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8)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점촌행 버스에 올라 타 ‘3’번 자리에 앉으려는데 다른 분이 먼저 앉아계셨다. ‘여긴… 제 자리…’라는 암묵적인 눈치를 주었지만, 그 분은 못 알아들은 듯 계속 내 눈만 바라보고 있다. 상황을 보니, 청각장애인 세 분이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셨나 보다. 나는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차가 떠나기 전 5분 동안 그분들이 나눈 대화를 귀 기울여 들었다. 아니, 보았다고 해야 맞겠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잠시 봉사활동을 했을 때 배웠던 수화로 ..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차별에 대한 저항 일본 여자유도선수들이 권력형 폭력을 고발한 배경 지난 6월 13일, 전 유도선수 야마구치 가오리 씨(츠쿠바대학 대학원 교수)의 강연회가 일본여성법률가협회 주최로 도쿄에서 열렸다. 야마구치 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이며 일본올림픽위원회 이사이다. 전일본유도연맹 감사이기도 한 야마구치 씨는 2013년 여자유도 대표선수가 대표팀 감독의 권력형 폭력, 신체적 폭력을 고발했을 때, 일관되게 여자선수를 지원한 바 있다. “스포츠 계에 있어 양성평등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야카구치 씨는 스포츠계 여성의 지위와 이번 사건의 배경을 이야기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야마자키 히로미 정리] 여성스포츠, 편견에 대한 투쟁의 역사 ▲ 일본 전 유도선수 야마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