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부르는 죽음 ‘생명력의 불평등’에 관하여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인터넷 뉴스를 살펴보다가 안산 모자의 비극적인 사건을 접했다. 아사한 50대 초반의 어머니 곁에서 정신지체인 20대 아들이 여러 날 굶어 피골이 상접한 채로 발견된 사건이다. 도시 한복판에서 사람이 돈이 없어 굶어 죽다니! 끔찍한 일이었다. 안산 모자 사건은 자연스럽게 작년 2월에 있었던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은 극빈의 상황에서 어머니와 두 딸이 동반자살한 사건인데,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
경험으로 말하다/이경신의 죽음연습
2015. 9. 6.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