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믿지 못하고, 믿지 못하니 불안한 사회어린이집 CCTV는 그래서 답이 아니다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비롯해 연이어 어린이집 폭력 사건이 이슈화되면서, 정부와 국회가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에 우려를 표하며 “딸 둘 키우는 페미니스트” 김홍미리 씨가 기고한 글입니다. –편집자 주] 돌봄의 고단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아이는 6년을, 한 아이는 7년을 어린이집에 보낸 나에게 어린이집 교사에 의한 아동 학대 뉴스는 늘 곤혹스러웠다. 그런 뉴스가 나오는 날이면 식구들의 걱정스러운, 동시에 (무슨 영화를 누려보겠다고 그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느냐 라는) 원망서린 말과 눈빛을 감내해야 했다. 가까운 친척부터 먼 친척까지 그런 관심..
저널리즘 새지평
2015. 2. 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