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물 같고 풀 같은 데모를 하십니다” 공선옥 “꽃 같은 시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우리는 단 한 번도 송전탑을 허락한 적이 없다’ 밀양에 갔을 때, 함께 간 친구 고즈가 이 책이 자꾸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송전탑 공사가 막 시작되는 현장에서, ‘할매’들은 공사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경찰들이 수십 명씩 마을 길목으로 올라왔고 할매들은 그 앞을 팔을 벌리고 가로막았다. 경찰들 뒤에는 한전 직원들이 있었다. 공사를 강행하느라 헬기가 굉음을 내며 날아다니고 산꼭대기에는 불빛이 휘황했다. “못 간다, 이놈들,..
문화감성 충전/모퉁이에서 책읽기
2014. 4. 15.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