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사람’은 어떤 ‘삶’을 살까 치매라는 공포: 허구와 실재 사이 피오나의 뇌, 점점 빛을 잃고 황량해져가는 우주 “세포막 외부에서는 끈적거리는 플라크가 뉴런들을 뒤덮고, 세포막 내부에서는 복잡하게 뒤엉킨 것들이 마이크로 튜브의 전달을 짓뭉갠다. 수천만 개의 신경접합부들이 사라지고, 이러한 사라짐이 어디에서 발생하는가에 따라 특정 인지 기능이 사라진다. 기억력이나 언어 능력, 혹은 시공간 파악 능력이나 추상적 사고력, 판단력 등. 그것은 마치 거대한 집의 회로 차단기가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내려지는 것과 같다.” ▲ 영화 (Away from Her, 2006) 이것은 영화 (Away from Her, 2006)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내 피오나를 어쩔 수 없이 요양원에 보내고 난 뒤 남편..
문화감성 충전
2014. 3. 27.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