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연습 (2) 할로윈 밤에 에 ‘도서관 나들이’, ‘철학하는 일상’을 연재한 이경신님의 새 연재 ‘죽음연습’이 시작됩니다.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 속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과 관련한 생각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무서운 가면을 쓰고 독특한 복장으로 변장한 채 무리지어 지나가는 프랑스 아이들과 마주쳤다. 그러고 보니 ‘할로윈(Halloween)’ 밤이다.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는 할로윈 때, 아이들이 유령, 마녀, 괴물 등으로 변장해서 집집마다 돌아다니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초콜릿, 젤리, 과일, 약간의 돈 등을 준다고 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1. "외도의 상대 따위는 되지 않을 거야"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여성들은 그 남자를 한 번이라도 보았거나 그와 데이트한 적이 있거나 같이 잤거나 결혼했다면, 자신들이 야하게 옷을 입었거나 아마도 숫처녀가 아니라면, 자신들이 창녀라면, 자신들이 성교를 그냥 참았거나 그냥 이겨내려고 했다면, 혹은 수년간 강제로 성행위를 당해왔다면, 자신들이 ‘진짜로’ 강간당한 것이 아니라고 결론지음으로써 강간과 성적 폭행의 경험들을 구분한다. - 학원장으로부터 당한 성폭력 1999년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기 전, 세기말은 온통 사회를 불안과 흥분으로 달뜨게 했다. 세기말은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