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만나러 가는 길 (50)― 연재를 마치며 이혼을 하면서 두고 온 딸은 그녀에게 늘 어떤 이유였다. 떠나야 할 이유, 돌아와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그녀는 늘 말한다. 딸에게 못한 말이 너무 많다고.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윤하의 고백 "딸을 만나러 가는 길"이 1년 6개월 간의 연재를 마칩니다. 필자와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딸이 태어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어느 날, 딸은 내가 떠먹여 주는 밥숟가락을 달라고 조른 적이 있다. 아기는 자기 스스로 먹겠다며 떼를 썼다. 무시하고 밥을 계속 먹여주려 하자, 아이는 혀를 둥글게 말아 밥을 입에서 밀어내었다. 나는 이런 아이의 단호한 태도에 너무 놀라, 숟가락을 딸의 손에 쥐어 주었다..
경험으로 말하다
2012. 8. 1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