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 귀촌을 이야기하다 (16) 그 하나가 없어도 나는 내가 눈부시다 프리랜서로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든 지 15년. 함부로 대해 온 몸, 마음, 영혼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요가와 명상을 시작한 지 10년. 명함에 글 쓰고 요가 하는 자야, 라고 써넣 은 지 6년. 도시를 떠나 시골을 떠돌기 시작한 2년 만에 맞춤한 집을 만나 발 딛고 산 지 또한 2년... 그렇게 쌓이고 다져진 오래된 삶 위로, 계속해서 뿌리 내리고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지금 여기’의 삶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www.ildaro.com 언 땅이 풀리면서 왕성하게 잎을 뻗어가느라 서로 엉켜 있던 시금치를 솎아낸다. 덕분에 내 손엔 뿌리째 캐낸 여린 초록 잎들이 한 가득. 올해 첫 수확물인 그것들을 물에 흔들어 된장국을 끓..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1년, 일본은 지금 (2) 여성들이 일구는 쓰나미 피해 복구작업 [2012년 3월 11일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쓰나미 피해와 함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일본의 여성언론 의 아카이시 치에코 전 편집장이 후쿠시마 핵사고 후 1년, 일본의 현재를 진단한 글을 보내왔습니다. 일본 시민사회는 미래 세대의 생명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을 일본 정부와 국제사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 일본 동북 연안부, 쓰나미에 휩쓸린 차는 처참하게 찌그러졌다. © 페민 동북 연안부를 덮친 쓰나미 피해는 상상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집이나 건물은 대부분 휩쓸려 내려갔고, 내륙 수 킬로미터까지 덮친 쓰나미는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