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면 자녀를 만나지 않는게 좋다?
윤하의 딸을 만나러 가는 길 (9) "만나야 정이 쌓이죠!" 대학 후배인 현정이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정말 최근의 일이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기 직전에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귀국한지 9년이 다가오도록 한 번도 생각나지 않았던 현정이가 몇 달 전 불현듯 떠올랐다. 지난 수첩을 뒤지고, 주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현정이의 연락처를 물어보았지만, 그녀와 소식이 닿는다는 사람은 찾지 못했다. “갑자기 현정이는 왜?" 궁금해 하며 묻는 친구에게, “응, 보고 싶어서!” 라고 짧게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러다 며칠 전 늦은 밤, 우연히 서랍 깊숙이서 그녀의 명함을 발견했다. 현정이를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잠을 설치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다음날 흥분된 마음을 가다듬고 그녀의 사무실..
경험으로 말하다
2011. 5. 2.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