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해고,폭행…하청노동자 참아라? 안미선 한 여성노동자가 있다. 그녀는 14년 동안 한 공장에서 일했고 이혼하고 세 아이를 기르는 가장이었다. 한 자리에서 같은 동료들과 일하는 동안 하청업체는 일곱 번이나 바뀌었다. 성희롱 시달리면서도 침묵해야 했던 하청노동자 ▲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성희롱 피해 여성노동자. 2009년 4월부터 하청업체의 작업관리자 두 명이 그녀에게 성희롱을 했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우리 둘이 자고 나서 입 다물면 누가 알겠느냐”고도 했다. 밤에 그녀가 아이들과 있는 집에 몇 번씩 전화를 해 “너희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했다. 작업장에서는 “이년아” “개좆같이” 따위 욕설을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치고, 어깨와 팔을 주물러댔다. “간밤에 힘 좀 ..
25. 따돌리지 말고 친하게 지내요① 정인진 *을 통해 정인진 선생님이 지난 7년간 직접 만들어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 창의성, 철학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하여, 독자들이 직접 활용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 ‘하늘을 나는 교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 편집자 주 오늘은 중요한 사회문제 가운데 하나인 ‘집단따돌림’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은 왕따를 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을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어른들에게 귀가 따갑게 듣고 있다. 그런데 왜 왕따 시키는 어린이들이 사라지지 않는 걸까? 집단 따돌림은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여러 차례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가 바로 이 수업이다. 여기서는 집단따돌림과 관련된 기초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