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몸 이야기⑪ 사랑하기 아사카 유호 인터뷰 (2) 지난 4월초 한국에서 첫 인터뷰를 하고 2개월여 만에 아사카 유호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그녀가 살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장애여성 리더양성 프로그램 차원에서 일본연수에 참가한 장애여성 12명과 함께였다. 유호는 자립생활센터 활동, 동료상담, 국제활동, 대학에서의 장애학 강의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우리 일행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주었다. 그녀로서도 장애인단체 대표에서부터 자립생활센터 활동가까지 하는 일도 다양할 뿐더러 소아마비, 골형성부전증, 척수, 근위축증, 뇌성마비, 작은키, 절단장애, 지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한국의 장애여성들을 만나는 경험은 신선한 자극이 되었을 듯하다. 다함께 이야기해도 괜찮겠냐..
엄마를 믿어도 될까? *풍경보다는 사람을, 사진 찍기보다는 이야기하기를, 많이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오래 머물기를 선택한 어느 엄마와 세 딸의 아시아 여행기입니다. 11개월 간 이어진 여행, 그 길목 길목에서 만났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동티모르④ 소모초 소모초(Somocho)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길에서 빠운(paun)을 한 소쿠리 샀다. 아침부터 서둘러 클라라스를 떠나오느라 정오가 가깝도록 다들 먹은 것이 없다. 둥그스름한 모양에 바게트 맛이 나는 빠운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동티모르 빵이다. 빵집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집에서 만든 빵을 길에 들고 나와 파는 이들에게 사먹는 것이다. 나무화덕에다 구워냈는지 빵에서 구수한 나무냄새가 났다. ▲ 바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