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통해 4대강 등 토목 아닌 다른 길 찾기 는 와 공동기획으로, ‘녹색일자리’에 관한 기사를 연재한다.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 시대를 맞아 녹색경제와 녹색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정부 중심의 녹색뉴딜계획 등 극히 제한된 논의에 갇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녹색일자리를 둘러싼 국내외 다양한 이론과 실천을 소개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방향을 제시한다. 필자 한재각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이다. -편집자 주 2008년 UNEP는 ‘녹색일자리’에 대한 방대한 보고서를 발간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그 즈음 이명박 대통령도 광복절에 ‘녹색성장’을 언급했고, 우리 사회에서도 녹색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녹색일자리가 노동시장의 주변부에 머물거나..
아이들에게 어떤 거울이 되어야 할까 문화센터의 수채화 반에는 희영(가명)씨라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자녀로 둔 여성이다. 지난주 수업 중에 지나가는 말로 희영씨가 말했다. “우리 애가 ‘나도 빨리 커서 엄마처럼 매일 놀고 싶어’ 하더라구! 하하하!” 나는 별 대꾸를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여서, 화제가 되지 않고 지나갔다. 그 말은 당시에도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그 뒤에도 머리 속을 떠나지 않고 맴을 돈다. 단순히 ‘엄마를 하는 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 때문이 아니다. 엄마는 충분히 많은 일을 하지만, 아이는 그것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아이의 말대로, 일을 많이 하는 다른 주부들만큼 희영씨는 많이 일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중요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