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지훈이와 완벽을 추구하는 재성이
[정인진의 교육일기] 자유로움과 엄격함 사이 ‘긴장’ 유지하기 “선생님, 지훈이 땅바닥에 누워서 호빵 사달라고 땡깡 부리고 있어요.” 수업 30분 전, 성원이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지훈이 보고부터 한다. 그리고 몇 분 뒤, 지훈이가 입이 삐죽 나와 도착했다. “지훈아! 호빵은 얻어 먹었어?” “아니요!” 그러고는 성이 다 안 풀렸는지, 책상 밑에 벌렁 눕는다. “고마워. 방바닥 더러운데, 지훈이가 걸레질을 해주네.” 지훈이는 방바닥이 더럽다는 말도 크게 괘념치 않고 그렇게 누워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공부하는 현준이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성원이는 그림을 그렸다. 지훈이 어머니와 지훈이 이야기를 나눈 지 여러 달이 지났다. 나는 그때, 너무 자유롭게..
문화감성 충전/정인진의 교육일기
2009. 11. 19.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