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성별 임금격차만큼 ‘조기 퇴근’하자여성들의 빼앗긴 임금 찾기! “3시 STOP” 시위 ※ 필자 배진경 님은 3.8 세계여성의날 조기 퇴근 시위 “3시 STOP”을 제안한 한국여성노동자회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남녀 임금격차, 여성은 3시간 ‘무급’ 일하고 있다 휴일.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다가 지는 해가 아쉬워서 산책을 나설 때가 있다. 그럴 때 이상하게 63%의 확률로 비가 온다. 비라는 자연현상이 우주의 먼지보다 하찮은 나 따위 골탕 먹이자고 계획한 것은 아닐 텐데, 꼭 이런다. 야속한 마음에 멀거니 하늘을 쳐다보면 어디서 도깨비라도 울어대는지 비는 더 세차게 퍼붓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있기는 할까 싶다. 억울한 일..
사모곡: 딸이 어머니에게 바칩니다 Mutter-seelen-allein ※ 여성학자이자 의 저자 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님이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이라는 화두로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0. 프롤로그 Mutter-seelen-allein(mother-soul-alone) 엄마-영혼(없이)-홀로. 어머니의 영혼은 고대 독일어에서 사람 또는 사람의 영혼을 강조하는 은유였다. 국어를 모국어로 부르는 것과 유사한 강조용법이다. 19세기 만해도 어머니의 영혼조차 떠난 이의 처절하게 외로운 실존을 가리키는 이 단어에는 도저한 감정의 무게가 실려 있었다. ‘당신이 언제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어머니의 영혼조차 당신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영원히 가버렸다. 당신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