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평범성, 일상의 혁명이 필요한 이유 도그빌(Dogville) ※ 필자 소개: 지아(知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공연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영화칼럼을 비롯해 다양하고 새로운 실험으로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2003 마을의 독서모임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여성은 어느 날 이유 모를 따돌림을 받게 되었다. 그것도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친구 엄마들에게서. 일곱 살 딸이 그림대회에서 상을 받고나서부터라고 했다. 과도한 교육열에서 비롯된 시기와 질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다. 동네에서 마주칠 때마다 투명인간 취급하고, 유치원 행사에서 교묘히 따돌리는 것도 모자라 헛소문을 퍼뜨리며 모함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
1인가구의 ‘건강’을 위한 제안 1인가구의 언어와 경험을 반영하라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1인가구는 일반적이고, 다양하다 “1인 가구, 신(新) 건강 취약계층! 혼밥, 염분 섭취 비율 높고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 높인다. 1인가구는 만성질환비율, 입원률, 우울 의심률이 다인가구보다 높다. 혼밥에서 고독사까지 1인가구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저런 기사를 볼 때마다 좀 답답한 기분이 든다. 저기서 말하는 1인가구는 누구일까? 1인가구는 굉장히 다양하다. 연령이나 경제력에 따라 크게 다르고, 1인가구 기간, 1인가구가 된 계기, 주거가 임시적인지 장기적 삶의 형태인지에 따라 삶을 꾸려가는 태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