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주민, 퀴어’는 더 이상 들러리가 아니다쿠바 이민2세대 싱글맘 가족 시트콤 영상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TV를 켜도 수십 개의 채널이 있고,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플랫폼이 생겼고, 유튜브도 있다. 예전처럼 한 손에 꼽히는 공중파 채널을 돌려가며 리모콘을 누가 쥐느냐 눈치 볼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있으면 내가 볼 스크린은 내가 장악할 수 있다. 시청자의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는 건 사실 창작자에게도 그만큼 기회가 열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빤한 스토리와 빤한 캐스팅를 넘어서 지금껏 주목 받지 못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만드는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다. 라틴 여성 캐릭터는 ‘갱의 여친’이거나 ‘가정부’거나… 넷플릭스에서 만든 시트콤 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 ..
‘성/폭력 예방규약은 창작을 방해하지 않는다’한국 공연예술 자치규약 만들려는 연극인들의 워크숍 현장 오랫동안 연극계에 존재하던 성폭력을 고발하며 미투(#MeToo, 나도 말한다)를 외친 피해자들이 모습을 드러낸 지 벌써 1년이다.(관련 기사: 미투 이후…피해자들 “왜 이제 와서 말하냐고 묻지 마라” http://ildaro.com/8142) 가해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지만, 그걸로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연극인들은 변화를 위해 활동 중이다. ▶ 작년 10월 5일 부산에서 스웨덴 미투 운동을 이끈 수잔나 딜버(스웨덴공연예술부문 배우연맹 이사장) 초청 포럼이 열렸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주최) ⓒ일다(박주연 기자)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