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할 때 화톳불을 피우는 이유[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가마를 만들다⑤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건 아니지만 말과 글의 문자로 인지하는 것과 오감으로 인식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해놓은 일을 제 손으로 무너뜨려 미장을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되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조금 더 진지해졌다고나 할까. 서로 굳이 꺼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책임감이 느껴졌다. ▶ 재벌 미장을 마친 후. 면적이 넓어서 미장 순서에 따라 흙의 마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 외면의 부위별 흙빛이 다르다. ⓒ촬영: 홍정현 자주 관찰하고..
국가, 분단…거대서사에서 비켜나 ‘북한’을 기록하다경화 글·그림 『나의 살던 북한은』 ※ 노동자 출신의 여성이 말하는 남북한 문화 『나의 살던 북한은』(경화 글·그림)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추천 글을 싣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 노동자 출신의 여성이 말하는 남북한 문화 『나의 살던 북한은』(경화 글·그림, 미디어일다, 2019)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탈북자의 이야기는 비통하다. 한국 사회에서 북한사람들이 가시화된 이후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들이 경험한 그 극한의 고통을 말하는 것뿐이었다. 국경을 넘어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수천, 수만 킬로에 이르는 목숨을 건 여정,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절박했던 이유, 거기에 북한에서의 고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