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아닌 실제 ‘여고생’ 이야기
‘여고생’이라는 단어에는 특정한 이미지와 의미가 붙어 있다. 깔끔한 교복 차림에 늘 청결함을 유지하며, 순진하고도 발랄한 성격인데다, 가슴과 엉덩이가 강조된 ‘섹시한’ 모습이 그것이다. 여자고등학교를 다니는 십대들의 실제 모습과는 상관없다.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고생’은 스팸 메일이나 포르노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며, 남성용 만화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제 여고생들 사이에서도 비현실적이고 ‘섹시한’ ‘여고생’ 이미지가 행동이나 성격을 규정짓는 데 판단기준이 된다. 도시락에 목숨을 걸거나 머리를 감지 않을 경우, ‘여고생 같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이 그 예다. 은 실제 여고생의 생활에 대해, 비현실적이고 ‘섹시한’ ‘여고생’ 이미지의 속성..
문화감성 충전
2008. 10. 12.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