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봄을 맞는 동네책방에서 ‘일단 멈춤’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2집 앨범 배달여행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 이내 2집 앨범 배달여행 중 언제까지 우연과 운명을 믿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해본다. 어차피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므로, 생각해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찾아오면 고마워하면 되고,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 무엇도 탓할 수 없다. 앨범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앨범을 만들라고 돈을 먼저 주는 마음은 신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도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을 믿음이라 했으니 말이다. 앨범을 선 주문을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 배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음을 특별히 내지 않으면 만날..
‘나이듦’의 이야기에 더 용기있게 접근하기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 ▲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 스웨덴의 만화가 펠레 포르셰드의 자전적 만화 (강미란 역, 우리나비, 2014년 12월)이 출간되었다. 요즘 한창 회자되고 있는 노인복지에 관한 만화라고 하니, 한 번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이다. 하지만 막상 이 만화를 읽어나가다 보면 그 놀라운 진실의 힘에 의해, 내가 노인 문제에 대해 짐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스웨덴이라고 하면 복지국가 이미지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다. 우리나라는 이제야 노인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연일 독거노인이나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처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스웨덴이라면 이런 문제없이 뭔가 잘되어가고 있지 않을까? 라고 막연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