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어도 우린 “아름다운 인생” DRD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아름다운 인생 (Disability Research and Capacity Development Center) 2005년 12월에 창립된 (DRD)은 장애인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위해 활동하는 호치민시의 비영리단체로, 베트남과학기술연합회(VUSTA)에 소속돼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학사업, 취업과 창업 지원, 청년장애인 지원, 장애인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병원, 학교, 은행, 버스회사 등 공공기관에 장애인 인권 문제를 호소하는 사회운동을..
유가족들의 언어…새로 써가는 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며칠 전, 열 살짜리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오다가 말했다. “엄마, 나 수영 못하는데……” 내가 무심코 넘겼는데 몇 번이고 같은 말을 한다. 그러더니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 덧붙인다. “어쩌지, 나 아직 수영 못하는데, 세월호……” 그러니까 아이는 어른들이 특별히 일러주지 않았어도 세월호에 대해 듣고 오랫동안 속으로 걱정한 것이다. 아직 수영을 못하는데, 난 어떡하지, 하고. ‘그건 수영을 못해서 생긴 일이 아니야, 안전의식이 없어서 생긴 일은 더더욱 아니야,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줄을 서서, 질서를 지키며, 구명조끼를 입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혼자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