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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과 〈원트〉의 What a nice tomorrow 프로젝트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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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연이어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고인들이 보육원 등 아동보호시설을 퇴소한 이후,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 했다는 뉴스를 접하며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그리고 문득, 7인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쓴 책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법 같은 일이 내게도 올까요?』가 떠올랐다.

 

에세이, 산문 시 등의 글들이 실린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법 같은 일이 내게도 올까요?』는 글쓰기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원트〉의 ‘What a nice tomorrow’ 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생했다.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세 챕터엔 자립준비청년들의 과거부터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어떤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담겨있다.

 

서울 연희동 〈원트〉 사무실에서 임솔빈 대표와 최문영 이사 그리고 이 책의 필자 중 한 명인 아린 작가를 만났다. ‘What a nice tomorrow’ 프로젝트 이야기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현실을 들으며,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사라지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원트 임솔빈 대표, 최문영 이사, 책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법 같은 일이 내게도 올까요?』 그리고 아린 작가를 대신한 꽃.(왼쪽 상단에서 시계 방향) (제공: 원트)

 

-〈원트〉는 그냥 출판사 같진 않은데요.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임솔빈 대표(이하 솔빈): 원트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매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독립 출판도 하고요.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영어 학원에 다닐 일이 있었는데, 작문 시간에 사람들이 자기 소개를 잘 못 쓰더라고요. 그걸 보며 ‘자기 이야기를 쓰는 글쓰기 모임’을 해봐야겠다 생각해서 시작하게 된 게 원트에요. 벌써 7년이 됐네요.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법 같은 일이 내게도 올까요?』 책이 ‘What a nice tomorrow’라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알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건가요?

 

최문영 이사(이하 문영): 작년에 사무실 공간이 생겼는데, 공간이 마련된 만큼 뜻 깊은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찾다가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공모에 지원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되었죠.

 

솔빈: 그 즈음에 원트에서 활동하는 한 작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 분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생이 있는데, 그 사람이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이며 심지어 자신의 수익 대부분을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관련 단체에 기부하고 봉사 활동도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접하며 당사자들끼리 이렇게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자 한 거죠.

 

-아린 작가님은 이 프로젝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아린: 전 기록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많았고요. 어느 날 자립준비청년과 관련된 SNS 채널을 보다가 원트에서 만든 홍보물을 보게 됐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기록도 할 수 있고, 나와 비슷한 사람도 만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화도 잘될 것 같았거든요.

 

사실 이 프로젝트 참여하겠다고 신청하는 메일을 보낼 때 친구와 여행 중이었어요. 근데 그 친구는 제가 자립준비청년이라는 걸 몰랐거든요. (친구 몰래) 노트북 켜서 재빨리 신청서를 써서 보냈던 기억이 나요. 몇 분만에 바로 답장이 왔던 것도요. 따뜻한 말들이 담긴 답장을 읽으면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솔빈: 원래는 조금 더 연령이 어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어요. 그들에게 그래도 괜찮은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처참히 실패했죠. 아직 마음을 열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청년 층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는데, 신청해주신 분들이 다들 정성 가득한 신청서를 써 주셨더라고요.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지’에 대해서요. 누구라도 그걸 봤다면 답장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을 거에요.

 

책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법 같은 일이 내게도 올까요?』 (제공: 원트)

 

-‘What a nice tomorrow’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솔빈: 다들 20대였어요. 아린 작가님처럼 대학생인 분들도 있고, 취업준비생이거나 인턴을 하는 중인 분, 회사원들도 있었고요. 자립준비청년 안에서도 환경이 다양해요. 보육시설에서 자란 경우가 있고 그룹홈, 가정위탁 등의 경우도 있고요.

 

-프로젝트 진행 과정도 궁금하네요.

 

솔빈: 작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3개월 정도 함께 했어요. 물론 저와 문영 이사는 그 전부터 준비하긴 했지만은요. 출판물을 내는 게 목표이긴 했지만, ‘책이 나온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참여자들이 함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과정이 되길 바랬어요. 그래서 글쓰기만 한 게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영화 보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했죠. 서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길 바랬거든요. 그래서 글쓰기는 숙제로 내주고, 만나선 많이 놀았어요.(웃음)

 

-여러모로 재미있는 과정이었을 것 같은데, 아린 작가님이 참여 후기를 밝힌다면요?

 

아린: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사람조차도 마음을 열게끔 활동을 구성해준 것 같아요. 단순히 '힘든 거 얘기해 봐. 뭐가 힘든데?' 묻는 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쓰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어요. 일상에서는 내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원트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날이 나 자신에게 솔직해 지고 집중하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원트에서의 하루가 참 소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을 땐 잘 몰랐는데 요즘 느끼고 있는 게 뭐냐면, 원트가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줬다는 거에요. 내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졌거든요, 글을 쓰는 과정 속에서도요. 예전엔 글 쓸 때 다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맘으로 쓰기도 하고, 사건 위주로만 쓰고 감정을 솔직하게 담지 못했는데, 이젠 감정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쓰려고 하고 있어요. 또 주변 친구들도 저보고 “바뀌었다”는 말을 하고요. 예전엔 사람들 만나는 걸 꺼려했거든요. 내 이야기도 거의 안 했고요. 근데 이젠 내가 먼저 내 이야기를 하니까 친구들이 이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보인대요.

 

솔빈: 프로젝트 참여한 작가님들이 이런 이야기하면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저 또한 굉장히 많이 배웠거든요. 무엇보다도 ‘원트가 가고자 하는 길,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드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종종 동네 주민 분들이 오가면서 사무실에 들어와 이야기를 나눠주시는데, 며칠 전 한 할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누구나 흠집이 있는 삶을 산다. 그걸 두고 누가 더 슬프고 아픈가 드러내기보다, 그걸 어떻게 함께 보듬고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한 과제다”라고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걸 여실히 느꼈던 것 같아요.

 

문영: 저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삶을 살아왔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크게 느꼈던 건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하지 않구나. 함께 할 때가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거에요.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게 된 인연이라 하더라도, 마음을 솔직하게 열고 감정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힘이 된다는 걸 많이 배웠어요.

 

▲ 원트 사무실 공간 모습,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적힌 포스터가 보인다.  © 일다

 

-프로젝트 과정이 그렇게 좋았기 때문에 책이 좋은 결과물로 나온 것 같네요. 저도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배웠어요. 흔히 보호아동이라고 하면 보육원에 있는 아동만 생각하게 되는데 여러 형태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보호종료아동 혹은 자립준비청년이라는 말 자체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여전히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린: ‘보호종료아동’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는 걸로 알아요. 보호종료라고 하니까, 소년원 같은 곳에 있다가 나온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더라고요. 작년에 명칭이 ‘자립준비청년’으로 바뀐 이유 중 하나가 그런 오해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어쨌든 그렇게 명칭도 바뀌고 제도의 변화도 생기고 있지만,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은 것 같아요. 자립준비청년이라고 말하면 부모 없이 자랐으니까 결핍된 게 많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인 기대를 안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요. 물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의 죽음들 이후에 지원 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더 나오긴 했고요. 전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받았는데, 이젠 1,500만원으로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변화가 있는 건 다행이죠.

 

-특히 어떤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아린: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동체 형성’과 ‘심리적 지원’이요. 물론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죠. 하지만 심리적 지원도 빼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경제적 지원이 늘어가고 있어도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건, 다른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만18세가 되어 사회에 나와 자립하는 시점에서 자립준비청년에게 남아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스스로 개척해야 하죠. 무엇이든 혼자서 알아가고, 배워가고, 경험해야 해요. 지금 버티느냐 버티지 못하느냐가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하죠. 저도 자립을 시작했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 연락할 사람도 없고,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 하나 없더라고요. 내 감정을 보살필 틈도 없이 그냥 살기 위해 버텨나가는 삶이었어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서 정착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이요. 함께 대화할 이들이 생기고, 연휴가 되면 함께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친구가 생기고, 궁금한 게 생기면 질문을 할 수 있는 어른과 멘토가 생길 수 있도록. 사회 내 공동체가 형성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 채, 먹고 살기 위해 살아가는 청년이 정말 많거든요. 자립준비청년에 국한되는 내용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공간, 그리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솔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자립정착금 500만원이라는 것도 너무 적은 금액이잖아요. 이 돈으로 사회로 나가면 살 곳 하나도 못 구하는데요. 그리고 이 청년들이 자립생활에 대한 교육도 받지 않고 사회로 나오더라고요. 정착금을 준비 없이 쓰다 보니까 정말 써야 할 때 못 쓰게 되고요.

 

-자립정착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따로 없는 건가요?

 

아린: 보육시설마다 다르긴 한데, 제가 있었던 곳에선 500만원으로 어떤 걸 할지 계획서를 쓰는 시간이 있긴 했어요. 다만 이런 게 굉장히 형식적이라는 거죠. 시설에서 이뤄지는 경제교육, 자립교육, 성교육 등이 거의 다 형식적인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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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지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는데, 사회적 소수자 집단에게 ‘외로움’은 정말 큰 이슈인 것 같아요.

 

아린: 5평짜리 집에 혼자 살았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혼자 있다 보니까 ‘이렇게 살아가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었어요. 자립지원청년들 대상의 심리 상담 지원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거든요. 그리고 사실 지원을 통한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갈 수 있는 정도면, 그나마 괜찮은 상태인거에요. 정말 고립된 사람들은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도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정말 ‘좋은 어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솔빈: 전 보호아동은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 가정폭력 등으로 힘든 상황이 있었어요. 돌이켜 보면 그 때 저한텐 좋은 어른들이 있었더라고요. 삶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요. 그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국가나 사회에서 이런 걸 시스템화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도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사가 있긴 한데요, 그걸로는 역부족이라는 이야기죠?

 

아린: 보육시설이나 그룹홈에 있는 경우엔 사회복지사나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도움을 주긴 하는데, 가정위탁의 경우엔 그런 정보가 잘 가닿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신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솔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님 중에 한 분도 굉장히 뒤늦게 자신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호아동’이었다는 걸 알았대요. 친척 집에서 지냈는데 아무도 보호아동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았던 거에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관련 지원을 전혀 못 받았다고…. 또 어떤 가정위탁의 경우엔 ‘보호자’라는 사람이 지원금을 다 먹어버리기도 하는 등 악용 사례도 있다고 들었어요.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다 케어되진 않는 것 같아요.

 

-자립준비청년들을 둘러싼 환경이 나아지려면, 일반 시민들의 역할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솔빈: 무엇보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지가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프로젝트 진행할 때 주변에서 ‘보호종료아동이 뭐냐, 자립준비청년이 뭐냐’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말인거죠. 자립준비청년들도 여러 형태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전혀 모르고요. 이런 것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어요.

 

문영: 자립준비청년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것뿐이지 사실 같은 사람이잖아요.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고, 아픔이 있고요. 나와 다르다고 구분 짓지 말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아린: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함께 소통하고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장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도 원트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영향으로 제 인생을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려고 노력하게 됐거든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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