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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브리트니 하워드

 

미국 남부의 흑인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교수로, 작가로 활동 중인 잔드리아 F. 로빈슨(Zandria F. Robinson)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시스터 로제타 사프와 프린스의 자손이자 모든 장르의 소유자”라고 오늘 소개할 음악가를 평한다.

▲ 브리트니 하워드(Brittany Howard)가 2019년에 발매한 화제의 앨범 [Jaime] 자켓

프린스(Prince)는 2016년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배우다. 일찌감치 젠더리스 패션을 선보인 스타일 아이콘이었고,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은 물론 훌륭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음악을 제작하는 역량을 지녔으며, 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1980년대 팝이라는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여기에 시스터 로제타 사프(Sister Rosetta Tharpe)는 1930~1940년대 초기 로큰롤 장르가 형성되는 데에 큰 영향을 준 흑인 여성 음악가이며, 음악사에서 당대에 저평가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일렉트릭 기타가 지금만큼 잘 쓰이지 않았을 때 일렉 기타를 활용한 음악을 만들었다. 백인 남성 중심의 로큰롤 음악이 시작되던 시기에,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미국 남부에서, 바이섹슈얼임을 오픈하고 음악 활동을 했던 그의 행보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처럼 새로운 음악의 한 갈래를 개척한 음악가들과 비교되는 인물 브리트니 하워드(Brittany Howard)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988년 생인 그는 미국 남부의 흑인 여성 정체성을 가진 뮤지션이다. 2019년 발매한 화제의 앨범 [Jaime] 수록곡 “Goat Head”는 어렸을 적 겪었던 인종 혐오범죄를 이야기하는데, 어느 날 누군가가 아버지의 차 뒷좌석에 피가 흐르는 염소 머리를 두고 타이어를 펑크 냈던 사건이다. 단지 자신이,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알라바마 주는 미국 남부에서도 인종차별이 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 가사는 “토마토는 초록색이고(미국 남부는 녹색 토마토를 튀겨 먹는다) 목화는 흰 색이다(목화는 과거 노예제를 상징한다). 나의 영웅은 흑인인데, 왜 신의 눈동자는 파란 색인가(백인)”로 시작하며, “난 5분의 3의 한 방울인데, 그렇지 않은가”로 마무리된다. ‘5분의 3’은 1787년 헌법을 만들면서, 흑인 노예의 수를 백인 자유인의 5분의 3으로 적용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또 ‘한 방울’은 18세기 말~19세기 초 미국 남부 지방에서 조상 중에 흑인의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였으면 흑인으로 규정한 법안을 의미한다. 정확히 그는 어머니가 백인, 아버지가 흑인이며, 그 가운데 자라면서 숱한 인종차별을 겪었고, 이를 노래로 풀어낸 것이다.

 

*브리트니 하워드 “Goad Head” 라이브 https://youtube.com/watch?v=iP2SwpuqoF4

이 노래 가사는 “토마토는 초록색이고(미국 남부는 녹색 토마토를 튀겨 먹는다) 목화는 흰 색이다(목화는 과거 노예제를 상징한다). 나의 영웅은 흑인인데, 왜 신의 눈동자는 파란 색인가(백인)”로 시작하며, “난 5분의 3의 한 방울인데, 그렇지 않은가”로 마무리된다. ‘5분의 3’은 1787년 헌법을 만들면서, 흑인 노예의 수를 백인 자유인의 5분의 3으로 적용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또 ‘한 방울’은 18세기 말~19세기 초 미국 남부 지방에서 조상 중에 흑인의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였으면 흑인으로 규정한 법안을 의미한다. 정확히 그는 어머니가 백인, 아버지가 흑인이며, 그 가운데 자라면서 숱한 인종차별을 겪었고, 이를 노래로 풀어낸 것이다.

 

[기사 전체 보기] 새로운 음악의 갈래를 만드는 흑인 여성 로커 - 블럭 - https://ildaro.com/9357

 

≪일다≫ 새로운 음악의 갈래를 만드는 흑인 여성 로커

미국 남부의 흑인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교수로, 작가로 활동 중인 잔드리아 F. 로빈슨(Zandria F. Robinson)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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