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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18세, 헬조선에서 결혼하겠다구?!

<생계형 알바를 하는 청년여성들>⑥ 간호조무 실습 중인 연정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일하는 학교>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신나는애프터센터>와 함께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이번 기사의 필자 김혜미 씨는 <일하는 학교> 청년조합원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스물여섯 쎈 언니, 열아홉 연정을 만나다

 

나는 스물여섯 살 여성이고 비(非)인가 대안학교 출신의 청년이다. 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우리엄마는 ‘백 밤 자고 온다’는 말을 남기고 나와 여동생을 두고 떠났다. 알코올 중독 아빠 밑에서 자란 나의 삶은 빈곤의 연속이었다. 차별과 경쟁이 난무하는 ‘일반학교’에서 나는 당연한 듯 튕겨져 나갔고, 열여섯 해에 알게 된 대안학교에서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를 치렀다. 지금은 사이버대학교에 진학해서 학교밖 청소년을 만나고 교육하는 청소년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 열아홉 연정의 방. 국가에서 지원받은 쌀은 창고에 쌓여만 간다. 밥 대신 요기를 때우는 간식 봉지들.  ⓒ김혜미


연정을 처음 만나게 된 건, 2015년 가을 빈곤청년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인터뷰 작업 때였다. 처음 만났을 때 연정은 나를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의 겉모습은 아이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쎈 언니”에 가까웠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연정의 입은 곧 어렵지 않게 열렸다. 첫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겪은 부당한 경험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털어놓기 시작했다.

 

“처음 일한 곳은 음식점이었어요. 사장이 저보고 파스타 만드는 걸 연습하라고 해서 파스타를 연습 삼아 만들었어요. 처음 만들어 보는 거니까 당연히 파스타가 망했죠. 그런데 사장님이 망친 재료값을 제 월급에서 빼겠다는 거예요. 또 한 번은 혼자 서빙을 보는데, 갑자기 나간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혼자 급하게 치우려다가 접시를 깨뜨렸어요. 그러니깐 사장님이 ‘미친 년’이라고 욕을 하면서 제 월급에서 접시 값을 깎는다고 했죠. 그 땐 제 월급이 줄어드는 것보다 사장님이 폭언을 하시는 게 더 서럽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혼자 나가서 울었어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연정의 나이는 열일곱 살이었다. 아버지와 둘이 사는 연정이 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아르바이트였다. 그마저도 아버지도 쓰러지시자 그만두게 되었다.

 

보호받고 사랑받을 나이에 혼자가 된 소녀

 

연정의 아버지는 뇌졸중을 앓았다. 어릴 적 연정의 어머니는 집안일을 버려두고 외도를 했다고 한다. 화가 난 아버지는 어머니를 때리기 시작했고, 견디다 못한 어머니는 결국 집을 나가게 되었다. 그 이후 연정의 아버지는 알코올과 도박에 빠져들다가 나이가 들면서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아빠가 오래 살지는 못하시겠구나.’

 

어린 연정은 그런 아버지를 보며 다가올 미래를 예감했다. 그리고 연정이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그 예감은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연정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다른 아버지들은 쓰러지셔도 돌아가시지 않는데, 왜 우리 아버지만 돌아가신 거지?’

연정은 그런 자신의 상황을 원망했다.

 

연정은 혼자가 되었다.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연정에게는 더 이상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생명보험금과 국가지원금이 나왔지만, 큰 고모가 미성년자인 연정을 대신해서 그 돈을 관리해주겠다고 했다. 큰 고모는 연정에게 월 10만 원 가량의 생활비만을 주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연정은 차비만으로 한 달에 7-8만원이 들었다. 연정은 차비를 아끼려고 학교에서 집에 돌아올 때는 40-50분 되는 거리를 걷곤 했다. 돈이 없으니 친구들과의 만남도 쉽지 않았다.

 

“친구들이랑 있으면 큰 고모한테서 전화가 와요. 어디냐고. 친구들이랑 있다고 하면 영상통화를 걸어서 친구들을 보여달라고 해요. 그리고 친구들을 바꿔달라고 해서 저를 집에 빨리 보내라고 친구들한테 말해요. 한 친구는 제가 만나자고 하니깐 그러더라고요 ‘네 고모가 또 나한테 전화 받으라고 할 거잖아. 불편해서 너 못 만나겠어’ 라고요.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집에 가는 게 너무 싫어요. 집에 있으면 혼자 있어야 하니까… 혼자 밥 먹는 게 너무 싫어요. 그래서 밥도 잘 안 해먹어요.”

 

연정은 사실 혼자가 아닌 혼자였다. 큰 고모가 수시로 연정의 집을 드나들며 감시했다. 그래서 연정은 정말 혼자 있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다. ‘큰 고모’라는 족쇄는 연정을 점점 더 외롭고 힘들게 조여왔다.

 

“솔직히 제가 성인이 되더라도 아빠 돈을 제게 줄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별로 안 믿겨요. 줄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요. 그냥 빨리 돈 벌어서 고모가 신경 쓰지 않게 독립했으면 좋겠어요.”

 

큰 고모는 연정이 미성년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소소한 자유마저 허락하지 않았다. 연정은 그런 고모가 너무 답답하고 무섭다고 했다. 연정은 혼자 살고 있지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혼자 지내는 연정의 방.  밖에서 보면 창문으로 다 들여다보인다.  ⓒ김혜미

 

‘간호조무사 되고 싶은데…환자들이 성추행을 해요’

 

“저는 간호조무사가 되고 싶어요. 지금 응급실에서 실습을 하는데, 돌아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거의 뇌출혈로 돌아가시는 걸 많이 봤어요.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프거나 불편한 사람들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요.”

 

연정은 응급실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했다. 연정이 말하는 ‘아빠’라는 단어에서 아주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느껴졌다. 연정은 자기 주변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세상은 열아홉 살 연정의 고운 마음에 끊임없이 생채기를 낸다.

 

“응급실에 술 먹고 온 어떤 아저씨가 저보고 가슴이 크고 귀엽다고, 자기랑 자자고 했어요. 환자들이 성추행을 많이 해요. 그래서 많이 울었던 실습생들도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만약 환자에게 뭐라고 하면 불이익을 당해요. 실습이라 돈도 받지 않는데, 그런 취급 받으니깐 너무 힘들었어요.”

 

빨리 결혼해서 아이 낳고 싶다는 열아홉 살

 

혼자 남은 열아홉 연정의 눈에 세상은 과연 어떤 곳일까? 사실 연정은 열아홉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도 취업을 빨리 하기 위해서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의 꿈은 운전면허증을 취득해서 아버지랑 여행을 다니는 거였다. 어떤 사람에게는 흔한 가족여행 한번이 연정에겐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가족사진 한 장이 없는 연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같이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너무나 후회스러웠다. 연정의 옆에 누워있던 커다란 인형 하나가 지금 연정의 유일한 가족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가정을 꾸리는 것’이 연정의 꿈이 되었다.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이유도, 빨리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다. 비가 많이 오고 천둥이 치던 어느 날 밤, 단칸방에서 연정은 홀로 무서움에 떨었다. 그마저도 무섭다고 연락할 수 있었던,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남자친구마저 군대에 가 버리고, 연정은 홀로 가족을 그렸다. 

 

“빨리 내 가정을 꾸려서 아이들도 많이 낳고 가족을 늘리고 싶어요.” 

 

스물여섯 여성이면서 결혼 제도에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는 나는 열아홉 소녀의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당혹스러웠다. 연정이 느끼는 외로움의 깊이도 짐작하기 어려웠다. 

 

“남자 손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전등 같은 거 갈 때 혼자 해야 되는게 좀 불편해요. 또 집에서 혼자 밥 먹는 게 너무 싫어요. 혼자 있는 게 너무 싫어서 일부러 집을 늦게 들어가요.” 

 

“집 일찍 들어오라고 엄마들이 연락하는 게 부러워요. 고모는 빨리 들어가라고 (말은) 해봤자 집에 들어가면 없잖아요. 집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연정은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떨궜다. 연정에게는 지금 사는 집이 스스로 갇혀야 하는 차가운 독방과도 같다. 또래 친구들이 지겨워하는 엄마의 잔소리도 연정에겐 ‘그리움’과 ‘부러움’의 대상이다.

 

▶ 현재 연정의 곁에 있는 유일한 가족은 이 인형이다.  ⓒ김혜미

 

연정은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을 감시하기보다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다음에, 아이들이 너무 나쁜 길로 나가는 것 같으면 그 때 혼내는 그런 부모.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자식을 믿어주고, 집에 있으면 아이들을 항상 맞이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나는 이렇게 살았으니까. 내 자식들은 나처럼 살지 않도록 더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맞벌이를 해도 집에서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질 거예요.”

 

연정은 자기가 바라는 부모의 모습을 그려나가며 잠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마냥 행복해보이지만은 않았다.

 

“연정이는 어머니가 옆에 계속 계셨다면 좋았겠네?”

“글쎄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어? 진짜로 나 그런 생각해본 적 한 번도 없었네?”

“그럼 엄마가 보고 싶거나 한 적은 없어?”

“별로… 얼굴도 기억이 안 나니깐…. 보고 싶은 건지, 안 보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우쥬메리미? “청춘보단 가족이 필요해요”

 

연정은 유독 ‘결혼’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길었다. 그리고 지금 돈이 너무 필요하다고 했다. 고모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다. 고모가 자신을 ‘감시한다’고 표현한 연정은 최대한 돈을 많이 벌어서 자신을 감시하는 친척들에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연정에게 ‘결혼’이란 어쩌면 고모의 통제에 대한 돌파구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연정은 한편으로 ‘해방’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

 

“어떤 남편을 만나고 싶어?”

“가정적인 남자. 착하고 젊고 아기 좋아하고.”

“아기 좋아하는 남자? 왜?”

“나중에 아기 낳았을 때 남편이 애기를 싫어하는 게 싫어서요.”

 

아직 십대인 연정은 따뜻함과 사랑에 갈증이 난 것 같았다. 군대 간 남자친구가 돌아와 자리를 잡으면 정말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빨리 결혼하기엔, 너의 청춘이 너무 아깝지 않아?”

“청춘보다는 가족이 필요하니까요.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해요.”

“내 편이란 건… 어떤 거야?”

“날 믿어주고,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연정은 마치 세상에 자기의 편은 아무도 없다는 듯 말했다. 연정이 사는 세상은 외롭고, 답답하고, 불안하다. 세상이 얼마나 호락호락하지 않은지를 잘 아는 연정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다름 아닌 결혼이다. 아직 세상을 잘 겪어보지 못해서, 세상을 몰라서 그렇다고 하기엔 연정은 사랑받고 이쁨 받아왔어야 할 나이에 너무 많은 착취와 부당함을 겪어왔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는 엄마가 떠나버린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나는 결혼 제도에 대한 반발심이 굉장히 크다. 부모의 이기심과 무책임 때문에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덜컥 짊어지게 되는 삶의 무게를 느껴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연정이 당장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마치 결혼만 하면 모든 외로움과 역경이 끝날 것처럼 상상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썩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연정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침묵했을 뿐이다.

 

나도 네 편이 되고 싶어…

 

▶ 디스크를 앓고 있는 연정의 허리. 허리디크스 약.  ⓒ김혜미


“부모님이 다 계신 보통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행복했을 것 같아?”

“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그랬다면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도 가야하고, 잔소리도 들어야 하고, 재미없는 인생을 살았을 것 같아요.”

 

내 편이나 가족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엄마가 있었으면 불편했을 거라고 말하는 연정이 참 변덕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여우의 신포도 이야기가 떠오르며 가슴 한켠이 시큰해졌다. 포도나무에 열린 포도를 보고 따먹으려다가 실패한 여우가 마음속으로 ‘어차피 저 포도는 신포도였을 거야. 먹어봤자 내 입만 버렸겠지’ 하는 이야기. 자신을 가로막는 무수한 장벽들 때문에 지금껏 원하는 것, 가지고 싶은 것이 있어도 늘 ‘나는 괜찮다’, ‘필요하지 않다’고 주문을 외우며 먹고 싶은 포도들을 지나쳤을 연정의 삶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 아이의 변덕스러움을 만들어낸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돈과 결혼에 대해 집착으로 보일 만큼이나 길게 이야기하는 연정을 보면서, 그녀가 본 세상은 돈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는, 두렵고도 차가운 곳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가족과 보금자리가 있었더라면 연정의 삶은 어땠을까? 스물여섯인 나보다도 더 구체적인 인생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 열아홉 소녀가, 멋있고 대단하게 느껴진다기보다는 두 팔 벌려 꽉 안아주고 싶어졌다. 내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오지랖이 넓어서가 아니라, 이러한 현실에서도 꿋꿋해 보이는 연정에게 진심어린 관심과 따뜻한 품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연정은 갓 사회에 나온 노동자일지 모르지만, 연정이라는 사람은 잠결에 천둥소리에 놀라 깨어 울고, 친구와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깔깔거리고,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결혼을 상상하는 열아홉 여린 소녀이기도 하다. 연정에게는 그런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 기대고 의지할 존재가 필요하고, 또 간절하다.

 

유일한 자기편이라고 믿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연정은 주사위 굴리듯 세상에 던져졌다. 내 편이 아무도 없는 이 판에서 연정이라는 주사위는 자기 선택권도 없이 굴려졌고, 세상이란 무대는 너무나도 불공평하였다. 인생을 게임에 비유한다면 그 룰 안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돈이 필요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과의 수많은 아이템 차이 때문에 연정은 이런 게임을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 자기편을 만들어야만 이 불합리한 게임에서 외롭지 않게 버틸 수 있고, 어쩌면 이겨낼 수도 있겠다고 연정은 믿고 있는 것 같았다.

 

‘내편 만들기.’ 알코올과 도박 중독으로 병들어가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홀로 남겨질 미래를 예감하며, 연정은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생각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본능적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연정이. 허리에 덕지덕지 붙은 파스 자국이 연정의 삶을 말해주는 듯했다.

 

새파란 하늘이 차갑게만 느껴졌을 연정에게 하늘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구름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적어도 나는’ ‘너’를 알고 싶다는 것. 그리고 너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고마워, 네 삶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김혜미)   여성주의 저널 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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