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파괴가 낳은 신종 전염병의 위협 [죽음연습] 메르스(MERS)가 이끄는 사색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오전에 한 통의 문자가 받았다. 우리 시의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 확진환자 ‘제로’를 알리는, 시장 이름으로 보내온 문자였다. 지난 5월 말 중동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입국해 병원 치료를 받은 이래, 병원 내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감염환자가 하나둘 늘어났다. 사람들은 낯선 전염병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나만 해도, 죽은 사람은 있는지, 확진환자는 얼마나 늘어났는지, 격리된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마..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4) 세이프리빙(Safe Living) 아맙(A-MAP)은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아맙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필자 구수정씨는 아맙 베트남 본부장입니다. www.ildaro.com HIV 감염인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 한때 불치병의 대명사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에이즈. 이제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다. 또한 감염 원인과 경로가 명확하여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에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간단한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아 HIV 바이러스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