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학번 남성’이 IMF세대를 대표하는가
MBC PD수첩 "IMF세대, 10년을 말하다" 편을 보고 12월 15일자로 방송된 MBC PD수첩은 “IMF세대, 10년을 말하다” 편에서, IMF때 첫 직장을 구해야 했던 대졸자들의 고생담을 들어보고 10년 후 현재 삶이 어떠한지를 보도했다. 그런데 PD수첩에서 ‘IMF세대’의 표본집단으로 삼은 것은 모 대학교 경영학과 92학번 남성들이었으며, 그들의 아내들도 간간히 등장했다. PD수첩을 보는 내내 맘이 언짢았다. PD수첩의 관점대로라면 1997년 구직난을 겪은 남자대학생 92학번이 ‘IMF세대’의 중심이자 대표 세대인 셈인데, 과연 그러한가? 그 시기에 첫 직장을 구하느라 고생했던 사람들의 형편을 모 대학 92학번 남성들이 대표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PD수첩은 제작진들의 경험 내에서 IMF 세대..
저널리즘 새지평
2009. 12. 2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