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연습] 외로운 노년, 진정한 자아와 만나는 시간 의 저자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20세 이후 지금까지 얼마나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살았던가. 50대를 바라보는 지금, 한 곳에 진득하니 머물면서 이웃들과 안부 인사도 나누는 ‘정착의 삶을 살고 싶다’ 쪽으로 마음이 쏠린다. 가끔씩 며칠간 훌쩍 여행을 떠날 수는 있겠지만 더는 떠돌며 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런 정착의 유혹은 어쩌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징표일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생활 리듬을 타면서 반복의 편안함을 만끽하며 살고 싶어질 것 같다. 지금도 낯선 곳으로 이사..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8. 탄자니아 모시(Moshi)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탄자니아 아루샤의 한인들 탄자니아 아루샤(Arusha) 지역의 한인들은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화장지나 비누 같은 생필품도 제대로 수급되지 않던 20년 전 탄자니아를 여행하곤 이곳이 너무 아름다워 그대로 눌러 앉았다는 여걸 P 사장님. 돈에 기만당해 온 아프리카의 아픔을 절감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지는 않기로 했다는 젊은 활동가 부부 우모자와 파모자. 칠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