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기록되지 않은 역사] 다시 찾은 사할린 방문기 75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 당하고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 그리고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기사를 연재합니다. 필자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 바다까지 얼어버린 우글레고르스크항 © 최상구 십 년도 넘게 입지 않았던 내복을 입는다. 새로 산 방한화를 신고 일어난다. 사할린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음력과 절기 표시가 된 달력이 들어있는 가방을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 달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일행 ..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4)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일다(www.ildaro.com)에 연재 중입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활기를 띠는 ‘한국-멕시코’ 상업과 문화 교류 조선인 1천33명이 멕시코 유카탄에 도착한 지 10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문화 교류가 점차 활발해졌고, 이를 통제하는 정부 차원의 다양한 방식 또한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민자 세대가 겪어야 했던 폭력적인 문화 쇼크로 인한 후폭풍이 한인 가족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대를 이어 전염병처럼 번져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