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노래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가만히 #강정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재를 시작합니다. www.ildaro.com 모든 게 노래가 될 수 있었다 1. 길 위에서 사람을 만난다. 2. 궁금해 한다. 3. 찾아가서 만나본다. 4. 그리고 (언젠가) 공연을 한다. 이런 공식이 생겼다. 같은 순서로 최근 전주에서 공연을 했고, 변함없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반짝이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몇 개월째 비슷한 순서로 지내서인지 마음 상태가 갓 구워낸 빵 같지만은 않다. 마음이란 언제나 그렇듯 종잡을 수가 없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는 뭔가 긴장이 더 되었고 마음이 울렁거렸다. 그래서 마음을 달랠 겸 부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 올리는 호소의 글 지난 한 주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5월 19일, 내가 재학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총장이신 황지우 시인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전부터 있어왔던 사퇴 압력을 황총장이 버텨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6주간의 표적감사 끝에 공금횡령(3년간 800만원의 영수증 미처리)과 주무부처의 허락 없이 해외여행을 했다면서 총장직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이다.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학생들은 현재 학교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문화계 뉴라이트 인사들로 만들어졌다는 ‘문화미래포럼’(상임대표 정진수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의 직접적인 공격대상이 된 이론과(科) 쪽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하지만 이론과(科) 쪽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