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개혁이 필요해] 투표권을 잃은 사람들① ※형식적 투표권이 있으면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투표소까지 직접 가서 이를 수행한 실질적 권리는 모두에게 보장되어 있지 않다. 법적 성별과 성별 표현이 다른 트랜스젠더, 적합한 공보물과 투표 시설을 안내 받을 수 없는 발달장애인, 투표소까지 이동할 수 없는 시설 거주인, 투표소에 가려면 너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지역의 교통약자, 선거일에 유급휴일을 보장받을 수 없는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등. 이들에게 투표는 큰 벽이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거대 양당 중심의 기울어진 한국 정치 지형을 바꾸고자 선거법 개혁 운동을 해온 녹색당이 ‘투표권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연속 4회 인터뷰를 기획했다. 녹색당의 지방선거 공직 후..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발달장애인 도전행동과 안전한 대처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비장애인, 장애인, 발달장애인 비장애인으로 지내오면서 장애인의 삶에 대해 거의 아는 것 없이 살았다. 학교에 다니면서 장애인 학생을 보지 못했고, 이웃이나 직장에서도 장애인을 만난 적이 없었다. 2001년 어느 날, 미디어를 통해 몸에 쇠사슬을 묶은 장애인들이 선로와 도로에서 싸우는 모습을 봤다. 끌어내려는 경찰들에 맞서 투사들은 사다리까지 이용해 서로 몸을 묶고 끝까지 저항했다. 머리가 멍하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