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론, 아는 것이 힘이다 이토록 다양한 목소리들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혜원 필자 소개: 지옥에서 탈출하려고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떠났으나, ‘싸우지 않는 이상 천국은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체력을 기르며 다시 맞서 싸울 준비 중인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 -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정의를 위해 싸웠지만 마음은 공허해졌다 내가 아일랜드에 가서 페미니즘 이론을 배우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굳이 인간을 이론가와 실천가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면, 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실천가 쪽이었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론은 공허하고, 결국 세상은 실천하는 자들이 바꾼다’가 내 인생의 모토였다. 늘 머리..
포르노그래피 말고 섹슈얼 판타지! 독일에서 몸해방 프로젝트⑨ ※ 독일에 거주하는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새로운 관계 맺기와 삶의 변화를 통해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 “몸해방 프로젝트” 편. Feminist Journal ILDA 또 하나의 자위 테마 ‘여성 사정’ 몇 달 전 여자들끼리 모여 ‘여성 사정’(female ejaculation) 워크숍을 열었다. 맞다. 극치의 쾌감 상태에서 성기를 통해 액체를 분출하는, 그 사정(射精)이다. 이는 여성들의 주체적인 자위에서 또 하나의 짜릿한 탐구 주제가 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접해온 주류 성교육이나 성의학은 철저하게 여성의 자궁, 즉 아이를 낳는 재생산 기능 중심으로 짜여있었다. 지금도 순수하게 쾌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