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관찰기 밥 공부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매일 아침 집안의 모든 물건들이 우리 손으로 다시 만들어져 우리들 자신의 손에서 ‘탄생되어 나올’ 수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얼마나 위대한 삶이 되랴! (바슐라르, 공간의 시학) ▶ 봄날의 부엌 ⓒ김혜련 아름다운 부엌을 꿈꾸다 “압구정동 같은 부엌에 선비의 방이라…” 우리 집에 처음 온, 육십 대의 재일교포 남성의 말이다. 그는 부엌은 최신식으로 세련되었고, 방은 조선시대 선비의 방처럼 청빈하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우리 집은 방과 부엌 공간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부엌은 가능한 편하고 환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수동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 이야기는 가라 미리 보는 2017년 팝 음악 결산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2014년 비욘세와 니키 미나즈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Flawless” 리믹스 버전 이미지 여성괴물 성공시대 어느덧 올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다가오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동시에 다음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2017년이 지나려면 아직 두 달하고도 조금 더 남았다. 이 시점에서 결산 같은 것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