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술의 현장에 ‘퀴어성’을 기입하는 실천은 계속되고 있다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참으로 퀴어한 시간들이다. These are queer times indeed.” 한 지인이 한국 문화예술 현장의 실천들을 목도하며 이와 유사한 표현을 내뱉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근래 부쩍 늘어난 퀴어 관련 창작물들을 접한 후, 기쁨과 감탄이 뒤섞인 소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군가는 지금까지 이토록 다양한 퀴어 관련 콘텐츠가 문화예술계를 압도한 적은 없었다며 흥분하고, 또 누군가는 그 현장이 여전히 이성애..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3)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일다www.ildaro.com에 연재 중입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구금 당하는 티후아나 트랜스젠더 여성들 지난 8월 9일, 멕시코 국경지역인 티후아나에 있는 트랜스젠더 단체 두 곳의 대표들이 언론과 공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나는 ‘여성 복장을 한 남성’에 대해 미국과 멕시코 사회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되었다. 또 기자들이 이들에게 던진 질문들을 통해서, 언론이 트랜스젠더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며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게 되었다. 트랜스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