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계약직, 그 불안한 줄타기는 언제까지? 고용평등상담실 10년, 여성노동의 현실과 미래(3) 작성 : 황현숙 2001년 남녀고용평등법 4차 개정으로 고용평등상담실 지원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민간단체들의 고용평등상담실은 그동안 여성노동자들의 실질적 보호장치로 기능해왔으며,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사회에 고발하는 창구역할을 해왔습니다. 일다는 여성노동자회와 함께 고용평등상담실에 접수된 상담사례를 통해 IMF 경제 위기 이후 후퇴 일로를 걷고 있는 여성노동의 현실과 과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필자 황현숙님은 현재 서울여성노동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비정규직은 '기본노동권' 상담이 가장 많아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어느새 사라지고, 일자리 자체가 불안하게 된 것은 이제 ..
[기획]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① 식당노동자와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아이들이 크고 나서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아 식당에 취업했어요. 마트계산원은 파트타임밖에 없어 돈이 너무 적어 할 수가 없고, 그래도 식당은 100만원은 넘게 주니까 식당밖에는 일할 곳이 없었지요. 벌써 나이 50인데, (이 나이)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겠어요.” 한 식당여성노동자의 말이다. 출산과 양육의 시기를 지나 특별한 경력을 쌓고 있지 않은 중·고령 여성이 다가갈 수 있는 일자리는 많지 않다. 게다가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 대부분이 최저임금을 주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찻길 따라 보이는 곳곳이 식당이고, 식당이 모여 있는 먹자골목도 지역마다 한곳쯤 있다 보니 ‘주방일이라면 익숙한’ 중·고령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