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우리는 방송용 소품 아닌 ‘노동자’입니다 ⑨ 전국보조출연자노조 문계순위원장 인터뷰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보조출연자의 노동현실을 기록한 이지홍 씨는 여성노동자 글쓰기 모임 회원이며, 극작가입니다. 이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엑스트라 모집! 나이·학력 무관, 월 200만 원 보장?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어린 시절 흥얼대던 노래 가사처럼, 처음 출연 연락을 받았을 때의 심정이 꼭 그랬다. 아이들이 성장해 독립하면서, 51살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지역신문..
자연다큐, 래프팅, 갯벌체험의 이면 환경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관련 방송들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게 된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는 놀랍고 생동감 있는 장면을 보며 자연의 신비와 함께 이전에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 알게 된다. 환경 파괴를 고발하고 사라져가는 동식물의 모습을 담은 자연 다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위기의 심각성과 보존되어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러나 산새들이 알을 품고 새끼들을 키워가는 놀라운 장면들을 텔레비전에서 볼 때면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을 하는 이면에, 이런 장면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새 둥지들이 파괴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곤 한다. 요즘 세상에 가득한 ‘한 건’주의가 생태 현장에도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장면을 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