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다양함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건 중요하다. 사회적인 차별 속에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사고가 깔려있다. 차이를 존중한다고 해서 사회적 차별이 바로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이 공부를 위한 텍스트는 샐리 스미스의 (달리, 2003)에서 뽑았다. 6학년 원석이, 5학년인 세영이와 광진이의 의견을 사례로 다룰 것이다. 아이들이 쓴 글의 원문을 최대한 살렸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의 텍스트이다. ▲ 샐리 스미스의 (달리, 2003) 중에서 인용된 텍스트를 함께 읽고, 가장 먼저 글의 주제를 생각해 보게 했다. 주제를 파악하는 질문이 간혹 있는데, 내용 분석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저..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12) 지체장애 언니를 떠올리며 도서관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려면, 주차장을 가로질러야 한다. 공원길 입구로 이어지는 장애인 주차공간을 지날 때마다 주차차량을 뚫어져라 보는 습관이 있는데, 마치 감시인이 된 느낌이다. 가끔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뻔뻔스러운 차량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다. 이렇게 장애인 주차공간과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더불어 살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체장애가 있는 언니를 알게 되면서였다. 도움은 필요하지만 타인의 짐이고 싶지 않다 처음 언니를 만났을 때만 해도 나는 장애인 친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잘 몰랐던 것 같다. 언니가 주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했기 때문에, 비장애인인 내가 다리 불편한 언니를 무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