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이후 멕시코 여성노동자들과 만나다②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박남희님이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여성노동자들 이야기를 일다www.ildaro.com에 전해왔습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이후 변화하는 멕시코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성들의 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생활 ▲ 태하칸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들과 만났다. © 박남희 8월 19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간 곳은 태하칸(Tehacan) 수출자유지역이다. 이곳에서 이틀간 머물며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여기선 유명 메이커들의 청바지를 생산한다. 그러나 외국자본인 청바지 회사들은 현재 상당 수가 멕..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15)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이번 봄철에 딸기를 참 열심히 먹었습니다. 끈질기게 딸기를 사서 그냥 먹고 갈아 먹고 조려 먹고, 심지어 실패했지만 소주를 사다가 설탕에 재워 술도 담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딸기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딸기를 팔던 가게에서도 더위 때문에 금방 딸기가 물러져서 곤란하다면서 더 이상 딸기를 갖다 놓지 않습니다. 6월이 되자 여름이라는 듯 거짓말처럼 날씨가 더워진 것입니다. 딸기가 사라지고 나니 무척 서운하지만 별 수 없이 다른 것을 찾아야 합니다. 요즈음 주로 눈길과 손길이 닿는 것은 토마토입니다. 토마토는 날 것으로 먹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