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심리적 파괴력이 더 무섭다
국가폭력, 심리적 파괴력이 더 무섭다 수치심과 무력감…정의를 바라는 사람들의 의지 꺾어버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최현정 과거 정치폭력의 피해자였던 분들과 함께하며 그 분들이 힘을 되찾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만남에 더하여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정치폭력 피해자, ‘과거가 되살아난 듯한 현실’에 더욱 힘들어 이미 되돌이킬 수 없는 고통이 지나간 뒤, 고통의 시간을 조금 더 잘 넘기기 위해 사람이 함께 버티는 과정이 심리치료의 한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이러한 고통이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었나 하는 강한 분노와 깊은 슬픔이 찾아옵니다. 치유의 고비 고비를 넘기면서도 어김없이 생존자도, 저도 한없이 슬퍼해야만 했습니다. 되돌이킬 수 없는 ..
저널리즘 새지평
2008. 9. 10. 22:06